무지 이야기/여동생의 글

[스크랩] 숨겨 놓은 사랑

무지세상 2007. 2. 2. 12:37


숨겨놓은 사랑 / 김주영



참고 이기며

스스로 녹아드는 사랑은

아파하는 사랑이 아닙니다

침묵으로 삭이는 사랑은

또 다른 사랑으로 승화시키기위한

이상의 날개를 달아주는 휘장같은 것입니다

아무것 줄수없어 가슴을 오려내어

내 줄수있는 마음이면 아픔도 슬픔도

함께할수있는 순백의 사랑입니다

높이 보는 사랑보다 눈높이 사랑이되어

볼수없어도 마음조이며 기다릴수 있는

초연한 마음만으로

참 소중한 사랑을 하는일입니다

드러내는 사랑보다

감정에 노출을 억제할수 있는

감내한 사랑은

열반위에 핀 결정(結晶)의 꽃과도 같습니다

마음을 비워 인내와 성숙으로 빛여진

숭고한 사랑은

쉽지가 않은 일이지만

광휘한 사랑임에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랑할일입니다

이세상 한줌 먼지로 내릴지라도

심장이 숨쉬어 뛰는날까지

억겁아닌 몇날이라도 내안의

그릴 사랑이면 좋을 일입니다

화려하지않은 사랑일지라도

누군가를 사랑하였기에

나만 아는 숨겨놓은 사랑하나 있다면

고독이라도 천금같은 행복보다

그 사랑이 더 고울일입니다
출처 : ~詩가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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