拇指가족여행

순천만으로 오세요

무지세상 2007. 10. 8. 09:58





 


이곳까지 찾아와 시간을 보내고간 동생 가족들

고맙구 비까지 내리는가운데 다녀가 아쉬움으로..



박유라 4학년,지은이는 6학년인데 어느새 갈대보다 훨씬 커보인다.

 

점심으로 이것 저것 생각하다 미물장어 양념구이로했는데

지은아 유라야 민물장어는 맛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이다음 더 많은 시간을내어 맑은날 다시 보자구나.


 


        -겨울 약속-

 

 

 

기다림은 멀고 겨울은 익어가려 합니다.

 

 

 

마음속에 깊이 담긴 하얀 겨울날

 

 

 

첫눈 날리우 는 날

 

 

 

하얀 세상 우리시간 만들자 하던 갈대밭 길은 아직 그대로인데

 

 

 

세끼손가락 걸고, 약속한날이 어제 같은데

 

 

 

추운 날 억새 꽃으로 하늘거리옵니다.

 

 

 

손톱 끝에 달려있는 봉숭아 지기 전에

 

 

 

첫눈은 소복하게 내리려나 늘 안절부절 못합니다.

 

 

 

산허리에 걸려있는 구름은 아직 겨울은 없고

 

 

 

차가운 바람도 있지 않나 봅니다.

 

 

 

찬바람 불던 어느 날 갈대 사이로 맹세한 겨울약속은

 

 

 

기다림은 멀고 겨울 밤은 갈대 밭길 끝으로 달리 웁니다.

 

 

 

지난밤 고요만이 기다림을 안겨 줄련 지

 

 

 

오봉 산 봉오리에 하얀 눈 소식 올려나 귀 기우려 봅니다.

 

 

 

간밤 가슴 저리게 기다리던 눈이 내리고 말았습니다.

 

 

 

밤새 내린 눈에 온밤을 지 새우기엔 촌음(寸陰)처럼 지난 가고

 

 

 

새벽이 열리고 겨울약속이 오려 합니다.

 

 

 

먼 곳에서 이곳으로 오려 합니다.

 

 

 

앞선 걸음 따라 말고 천천히 오오

 

 

 

밝은 미소 고운 모습 내게로 오오

 

 

 

내 딛는 잼 잼 걸음 새긴 발 자국마다

 

 

 

기다림과 설렘이 교차되어 따라옵니다.

 

 

 

지금은 두려움 반 아쉬움 반으로 남은 까닭은

 

 

 

내 마음은 아직 첫눈이 보이지 않는 까닭입니다.

 

 

 

광양에서 拇指

 


  

 

 

 

(0점/0명)

'拇指가족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천안문 &자금성  (0) 2007.11.13
[스크랩] 경산에서 바라본 자금성과 북경시내  (0) 2007.11.13
반원들과 계곡에서  (0) 2007.08.06
해금강을 다녀와서  (0) 2007.07.09
조계산 산행중에  (0) 2007.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