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이야기/좋은글

비가 내리는 날엔

무지세상 2006. 7. 19. 22:52

       

       

      비가 내리는 날이면

      누군가에게 연인이 되고 싶다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은

      누군가를 불러내어 내리는 빗물처럼

      누군가의 연인으로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비에 젖은 꽃잎처럼

      언제나 풋풋하고 싱그러움으로

      남아 있을 그런 사랑이면 좋겠다

       

      마냥 빗길을 걸어

      풋내음이 자욱한 곳에

      마루 한 칸 세 들어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면서

      먹구름 낀 가슴 모두 씻어내고

      사랑하는 마음만 가득 채우고 싶다.

       

      실개천에서

      들려오는 맑은 물소리처럼

      아름다운 이야기 나누며

      열정의 화살을 당기는

      빛이 바래지 않는 사랑이고 싶다.

       

      허전함으로

      큰 구멍이 숭숭 뚫리기 전에

      누군가의 연인이 되어

      먼훗날 추억으로 아름다운 사랑이면 더욱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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