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구야 / 김주영
나의 삶에 찾아와
화려한 색을 입혀준
잊을수없는 친구야
황홀한 시간이
너무도 행복해서 슬픈날들은
언제까지 잊지않을거라
고맙다고 말할께
언제나 밝고 정열적인 태양도
외롭다는걸 나는 잘 알고있지
푸른 낮과 밤을 입맞춤해준
안개같은 몽롱한 시간이 걷히면
손 잡고 함께했던
행복한 날들은 영원할수없음을
우린 알고있기에
지난날은 모두 잊는거라고
삶이란 다 그런거라고
그것이 우리에 이야기라는걸
나는 웃으며 말할수 있지
먼 훗날 문득
산 너머 지는 노을을 보며
많이 변해가고 있을 너를
나는 떠올리며 생각하게될꺼야
내가 그럴것 처럼 너도 나를
잊지않고 가끔씩은 생각해주렴
나의 친구야
2007 5.17